용사 힘멜이라면 그렇게 했을 테니까

안녕 사장님! 콤키 에디터예요.
오늘은 AI 얘기 잠깐 내려놓고, 에디터가 요즘 푹 빠져 있는 만화 하나 소개해 드리려고요. 혹시 요즘 "용사 힘멜이라면 그렇게 했을 것이다" 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2024년 5월, 대만에서 실제로 있었던 일이에요.
대만 타이중 지하철에서 무차별 칼부림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위기의 순간, 한 긴 머리 남성이 범인을 제압하는 데 앞장섰고 덕분에 사망자 없이 사태가 마무리됐어요.
기자들이 몰려들어 물었죠. "왜 그렇게 한 거예요?"
그 남성의 대답이 인터넷을 발칵 뒤집었습니다.
"용사 힘멜이라면 그렇게 했을 거니까요."
만화 속 캐릭터 이름이 실제 뉴스에 등장한 거예요. 그것도 목숨을 건 상황의 이유로요.
도대체 힘멜이 누구길래요? 🤔

《장송의 프리렌》은 2020년부터 연재 중인 일본 만화예요. 설정은 단순합니다.
마왕을 물리친 용사 일행이 있었고, 그 모험이 끝났습니다. 끝.
...그 이후의 이야기예요.
엘프 마법사 프리렌은 천 년 넘게 산 캐릭터예요. 그래서 10년간의 대모험도 자기 인생의 100분의 1 정도밖에 안 됩니다. 그 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 사실 잘 몰랐어요.
그런데 동료 용사 힘멜이 노환으로 세상을 떠나자, 프리렌은 처음으로 후회를 느낍니다.
"왜 조금 더 그를 알려고 하지 않았을까."
이미 이 세상에 없는 사람에게는, 이제 그 말을 전할 수도 없는데.
그렇게 프리렌은 힘멜을 다시 만나겠다는 막연한 희망을 품고 두 번째 여행을 떠납니다.
그래서 힘멜은 어떤 사람이었냐면요...
1화 만에 노환으로 사망해버려 과거 회상으로만 등장하는 캐릭터예요. 근데 이게 함정이에요.
회상 장면마다 등장할 때마다 독자들을 울립니다. 웃으면서요.
작은 부탁도 거절하지 않고, 절망적인 상황에도 굴하지 않는, 언제나 웃음을 잃지 않는 진짜 용사 타입이에요. 요즘 트렌드인 "비틀어진 용사물"이 아니라, 그냥 순수하게 좋은 사람.
그리고 프리렌을 어렸을 때부터 좋아했는데, 말로 고백은 못 하고 50년 동안 그녀가 찾아올 것을 대비해 같은 거리에 살았습니다.
왜 사람들이 힘멜에 열광하냐면요.

"용사 힘멜이라면 그렇게 했을 것"이라는 말은 작품의 중추가 되는 대사예요. 힘멜을 기억하는 모든 이들이 악의가 판을 치는 세상에서 선의를 보여줄 때마다 이 말을 꺼냅니다.
이미 세상을 떠난 사람인데, 그 이름이 살아있는 사람들에게 계속해서 선의의 이유가 됩니다.
대만 지하철 남성도 그랬고, 만화 속 수많은 조연들도 그렇고요.
에디터는 이 작품 보면서 한 가지 생각을 했어요.
'브랜드도 이래야 하는 거 아닐까.'
내가 없어도 내 이름이 사람들에게 행동의 이유가 된다면 — 그게 진짜 팬이고, 진짜 브랜드 아닐까 싶었거든요. 사장님들도 한번 생각해보시면 어떨까요. 내 가게 이름이 사람들 입에서 어떤 맥락으로 나오는지.
콤키의 한마디
힘멜은 1화에 죽고 회상으로만 등장해요. 그런데 인기투표 1위예요. 존재감은 등장 횟수가 아니라 남긴 인상이 결정하는 것 같습니다.
다음 글로 또 만나요!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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